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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질환

청각 및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기관인 귀는 그 수행역할만큼 복잡한 구조로 인해 정확한 진단과 정교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외이도염

귀의 입구에서 고막까지 이르는 바깥귀의 염증성 질환을 말합니다.

외이도는 외부의 침입에 잘 견디고 자정작용을 하도록 구조가 되어 있으나 여러 형태의 감염이 가능합니다.


급성 국소성 외이도염

모낭의 세균 감염으로 이절이라 부르는 작은 종기 같은 고름집으로 진행합니다.

대부분 포도상구균에 의한 감염으로 모낭이 많은 외이도 연골부에 국한되며 통증이 심하고, 외이도를 움직이면 통증이 심해집니다. 초기 단계에는 약물 치료를 시행하지만, 진행됐을 경우 고름을 절개, 배농 후 약물 치료를 함께 시행하게 됩니다.


급성 범발성 외이도염

외이도의 전반적인 세균성 감염으로 정상적인 피부의 보호막층이 파괴되어 생깁니다.


주로 면봉 등의 사용에 의한 국소 외상 이후 발생하며, 통증, 가려움, 귀 멍멍함, 막힘에 의한 청력 감퇴 등이 발생하며, 이학적 검사상 압통, 외이도 협착, 피부의 발적, 부종 등의 소견이 있습니다. 특징적으로 귓바퀴를 상후방으로 움직이면 통증이 유발됩니다. 치료의 원칙은 외이도를 자주 관찰하여 청결히 관리하고, 통증의 조절, 증상의 경중에 따른 적절한 약제의 사용, 외이도의 산도 유지와 원인 인자의 제거입니다. 특히 현미경이나 내시경을 이용하여 외이도를 철저히 세정하고 외이도강을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 외이도염

수개월 또는 수년간 계속되는 약한 정도의 감염과 염증이 외이도에 반복되는 것으로 피부 가려움증이 주로 나타나며 외이도 피부가 특징적으로 두꺼워져 있습니다.

치료는 외이도 폐색을 방지하고 외이도의 피부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치료는 외이도를 현미경 또는 내시경으로 자주 검사하고 깨끗하게 유지 관리하는 것으로 괴사 조직을 제거한 다음 피부의 상태에 따라 이용제를 도포합니다. 치료 중 환자가 외이도를 후비거나 파지 않도록 하여야 하고, 외이도가 좁아져 외이도 폐색이 발생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진균성 외이도염이 동반될 경우 곰팡이의 증식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여야 합니다.


중이염

고막의 안쪽 부위인 중이강 내에 일어나는 모든 염증성 변화를 말합니다.


급성 중이염 / 삼출성 중이염

중이강에 발생하는 급성 염증으로 초기에는 고막의 발적, 고막의 팽창 등의 소견이 관찰되고 귀가 멍멍한 증상 및 귀의 통증, 난청, 발열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고, 고막이 천공되는 경우에는 귀에서 고름이 나오는 증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성화되면 중이 내에 염증성 액체가 남게 되며, 발적이나 이통은 사라집니다. 고막이 함몰되면서 삼출성 중이염으로 진행됩니다. 고막의 상처가 치유되지 못하고 반복적 농성 분비물이 나타날 경우 화농성 중이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급성 중이염의 경우,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을 통해 면역성을 개선시키고, 항생제, 소염진통제와 비점막 수축제의 투여 등으로 증상을 개선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이통이나 고열 등 심한 증상이 지속되면 고막절개 또는 고막 천자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반복적인 급성 중이염의 원인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구개편도나 아데노이드 절제술이 소아에서는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중격 만곡증, 만성 비염, 만성 부비동염을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이관의 장애를 방지하여야 합니다. 급성 중이염은 통증이 사라진 이후에도 삼출성 중이염이나 화농성 중이염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진행과정을 꼭 확인하여야 합니다. 충분한 기간 삼출성 중이염을 치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개선이 되지 않은 경우, 고막 절개 및 환기관 삽입술의 시행을 고려해야 합니다.


만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에는 피부상피조직의 과도한 증식이 특징인 진주종이 동반되는 진주종성 중이염과 고막의 천공이 관찰되며 진주종이 없는 만성 화농성 중이염(비진주종성 중이염)으로 분류 됩니다.


중이염의 발생에는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이관의 기능장애와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 가장 중요한 원인입니다. 만성 중이염에서 가장 흔한 증상은 귀에서 흐르는 고름(이루)입니다.

대부분의 만성 중이염 환자는 간헐적인 이루를 동반합니다. 청력장애도 동반되며 신경 손상보다는 소리의 전도에 문제가 생기는 전음성 난청이며, 중이염이 심하여 미로염이 발생하면 신경 손상이 동반되어 혼합성 난청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통증은 흔하지 않으며 이통이나 두통이 나타나면 합병증의 여부를 확인하여야 하며 어지럼증을 동반하면 내이의 합병증을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치료의 목적은 염증의 제거와 재발의 방지, 청력의 회복, 그리고 합병증의 예방입니다. 만성 중이염의 근복적 치료는 수술적 치료이지만, 환자의 전신 상태가 좋지 않거나, 수술에 위험성이 따르는 경우 내과적 치료를 우선 고려합니다. 이루의 조절을 위해 이루의 배농과 점막을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먼저 외이도와 중이강을 깨끗이 소독하고, 육아조직이 있는 경우 이를 제거합니다. 국소 항생제를 귀에 도포하면 약물이 효과적으로 전달 및 흡수되므로 만성 이루의 치료에 좋으며, 적절한 항생제와 증상 개선을 위한 약물 치료를 시작합니다. 국소치료와 약물요법으로 이루를 멈추게 한 후 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은 손상된 고막만 재생시키는 고실 성형술 혹은 손상된 중이 점막에 대한 수술을 함께 실시하는 유양동 삭개술이 고려됩니다. 수술 후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수술 전 질병의 상태를 충분히 파악하고 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난청

‘소리’란 공기의 압축과 이완이 반복되는 진동의 상태로 이 공기의 진동이 내이의 달팽이관에서 전기적 신호로 바뀌어 뇌에서 인식하게 됩니다.


전음성 난청

외부의 소리가 달팽이관까지 전달되는 외이도, 고막, 중이의 장애로 인해 청력이 감퇴되는 현상으로 귀지나 이물, 염증, 종양에 의한 외이도 폐쇄, 외상성 고막 천공, 삼출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 이소골(소리 전달 뼈)의 손상 등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전음성 난청의 경우 난청을 일으키는 원인을 수술이나 약물 치료 등으로 교정할 수 있으며, 이렇게 원인이 제거되면 청력은 본래의 상태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성화되어 원상 복구가 불가능하거나, 신경 손상 등이 동반될 경우, 청력의 개선에 한계가 있을 수 있으므로 치료 전 면밀한 검사와 병변의 상태에 대한 평가 및 계획이 중요합니다.


감각신경성 난청

소리의 전달은 정상적으로 이루어 지지만, 소리를 감지하는 기관인 달팽이관, 청각신경, 중추신경계 이상에 의한 청력 감퇴를 말합니다.

상기 구조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모든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흔한 원인으로는 소음성 난청, 노인성 난청, 이독성 약물에 의한 난청, 돌발성 난청 등이 있으며 기타 염증성, 종양성 질환 등에서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감각 신경성 난청은 전음성 난청에 비하여 치료가 어려우며, 정확한 진단과 원인을 확인하고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중등도 이상의 감각 신경성 난청에서 일상 생활에 불편함이 동반될 경우 보청기를 고려할 수 있으며, 보청기로 재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난청에서는 와우이식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현훈)

병적인 어지럼증에는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추 신경계(뇌/척추 등)의 이상에 의한 어지럼증과 말초전정기관(귀/내이)의 기능 이상에서 발생하는 어지럼증이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 등 전신 질환이 동반되지 않은 젊은 환자의 경우는 말초 전정기관 이상인 경우가 더 많으며, 주로 주변이나 본인의 몸이 심하게 회전하는 현훈(vertigo)의 양상을 갖게 됩니다. 증상이 발생한 시기, 자세의 변화에 대한 증상의 유무, 귀울림이나 청력 감소의 동반 여부, 증상의 유지 시간, 동반된 기타 증상 등에 따라 질환을 추정할 수 있으며 청력 검사를 포함한 전정기능 검사를 통하여 병변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석증(양성 발작성 체위변환성 어지러움,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BPPV)

특정 체위에서 나타나는 안진(안구의 진동)이 특징인 질환으로, 말초 전정기관 장애 중 가장 흔한 어지럼증의 원인입니다


특정 체위에서 발생하는 수초에서 1분 미만의 지속시간을 갖는 반복적 회전성 어지러움을 특징으로 하며 이 증상은 특정 자세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전정기관은 구조적으로 몸의 회전을 감지하는 반고리관과 몸의 직선운동을 감지하는 이석기관으로 나뉘는데, 이석기관의 미세한 돌덩이들이 반고리관의 액체 안에 부유물처럼 떠다니거나 감각 기관에 고정이 되면, 몸의 특정 회전운동에서 비정상적인 감각을 감지하게 되어 어지럼증이 나타납니다.

반고리관 내부에서 이석이 움직이는 것이 주된 이유이므로 이석을 원위치로 되돌리는 물리치료가 가장 많이 시행됩니다. 급성 증상 이후 대부분 증상은 회복되며, 후유증은 남지 않습니다. 치료 이후 재발을 막기 위해 갑자기 머리를 돌리거나 자세를 바꾸거나 진동 등의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급성 전정신경염 / 급성 전정신경증 (Acute Vestibuloneuropathy)

귀는 바깥귀, 중간귀, 속귀로 나뉘며 속귀(내이)는 소리를 듣는 달팽이관과 몸의 평형을 감지하는 전정기능으로 나뉘어 집니다.

전정기관에서 감지된 평형감각은 전정 신경을 통하여 뇌로 전달되어 통합됩니다. 주로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이 신경에 염증이 생기면 심한 현훈을 동반하는 어지럼증이 발생합니다. 심한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수시간에서 심하면 수일간 지속되는 어지럼증이 나타납니다. 특징적으로 청력감소나 이명, 귀멍멍함 증상 등은 동반되지 않습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며, 급성기의 심한 증상이 있을 때는, 진정제, 구토 억제제 등을 투여하여 치료합니다. 빠른 회복과 전정 기능 손실에 대한 보상 및 적응을 위해 장기간 진정제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고령의 환자에서는 회복이 불완전하여 만성적인 어지럼증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진단과 재활이 필요합니다.


메니에르씨 병

반복적인 현훈과 청력저하, 이명, 귀멍멍함 등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달팽이관 내의 내림프액 수종(endolymphatic hydrops)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한 회전성 현훈이 동반되며 증상이 발생할 경우 청력 감퇴가 일어나는 것이 특징으로 이 청력 감퇴는 초기에는 증상이 사라지면 정상화됩니다.

어지럼증의 정도는 다양하며 증상의 기간이 이석증 등의 어지럼증보다 길지만 일반적으로 24시간을 넘지는 않습니다. 질환의 경과가 매우 다양하여 초기 단계에서 자연 치유되는 경우도 있지만, 만성화되어 지속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현기증의 주기와 강도, 청력 저하 등의 정도에 따라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하며 무엇보다도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약물 치료나 수술적 치료가 있으나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이뇨제 계통의 약물치료가 일반적으로 사용되며, 저염식을 통한 체내 수분 축적을 막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명

이명은 혼자만 느끼는 소리입니다.

이명에는 몸안에서 실제로 나는 소리가 환자 본인에게만 크게 들리는 객관적 이명과 실제로 나지 않는 소리가 들리는 주관적 이명이 있습니다.

객관적 이명의 원인의 원인으로는 귀주변의 혈관에서 심박동 소리가 들리는 경우, 귀와 목 사이를 연결하는 근육의 수축소리가 들리는 경우 등이 있으며 원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주관적 이명이 더 흔하며 일반적이고 치료가 어렵습니다.


과로,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이명은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약물치료로 대부분 회복이 되지만 청력의 감퇴가 동반되거나 장기적인 원인으로 달팽이관이나 청각신경의 손상이 동반될 경우 장기화될 우려가 많습니다. 만성적 이명의 치료에는 여러 약물과 보청기, 차폐기, 재활 훈련 등 여러 방법이 동반됩니다. 만성적 이명의 일부 원인으로 청신경 종양 등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반드시 병적 상태에 대한 자세한 상담 및 검사가 필요합니다.